첫 눈이 내리던 지난 어느 금요일 점심!
마침 휴가라서 아내와 함께 뭘 할까 고민을 하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평의 솥뚜껑닭볶음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 지역에 4군데 정도 솥뚜껑 닭볶음탕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그 중 저렴한 곳으로 다녀왔다.
제일 비싼 곳은 전참시에서 나온 곳이었고, 예전에 가려던 곳은 이 곳의 옆집인 ㅅㄱㄴㅇ 이었는데 결국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기로 결정..ㅎ
서울에서 이 곳 까지 1시간 정도 운전해서 도착을 했다.
오는 길에 전화로 예약을 했고 예약을 따로 안해도 될 것 같긴 했지만 미리 음식 준비를 위해서 연락하는게 좋아보인다.
가격대가 조금 높아 처음에는 갈까 말까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번 경험삼아 다녀오는걸로~ ㅎ
이 곳 흥부네 솥뚜껑 닭볶음탕은 3인 기준 75,000원으로 가격이 좀 비싸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변엔 8만5천원, 8만원이고 이곳이 그나마 7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맛은 다른 곳을 가보지 않았으므로 비교는 불가.ㅎ
우리는 닭볶음탕과 라면사리하나 그리고 꼬치어묵2개를 주문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엄청나게 많은 솥뚜껑을 볼 수가 있다.
아마 주말에는 저 솥뚜껑을 거의 다 사용할 것 같다.
금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미리 준비된 솥뚜껑 닭볶음탕.
도착하자마자 우리 음식인지 바로 불이 올라왔다.
생각보다 솥뚜껑이 엄청 컸고, 불 세기도 엄청 셌다.
밑반찬도 가져다 주시는데 다 맛있었다.
그보다 다 먹고 테이블을 치우는 모습에서 남은 밑반찬을 다 버리는 모습을 보고 재활용을 안하는 집이라 마음에 들었다.
어느 정도 불이 올라오면 우리 테이블 옆으로 솥뚜껑을 가져오신다.
우리가 주문한 라면사리와 어묵꼬치도 들어간 채로 팔팔 끓여진다.
우선 비주얼부터 합격!
어마어마한 크기의 솥뚜껑과 그 열기로 차가웠던 공기가 순식간에 더워졌다.
타올라라 우~~~~~~~~우우우~~
닭볶음탕 가격 + 장작 가격 + 가스가격을 합해서 닭볶음탕 가격이 정해졌겠지 ㅎ
팔팔 끓는 솥뚜껑에서 사장님이 라면을 건져 그릇에 옮겨주신다.
그리고 또 꼬치어묵도 꼬치를 제거하고 넣어주셨다.
라면도 맛있꼬 꼬치어묵도 맛있고~
라면은 더 양념이 벴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면을 다 먹으면 이번엔 닭고기를 건져주신다.
먹을만큼씩 덜어주셔서 남은 닭고기는 계속 졸여지고 있었다.
토종닭이다보니 사이즈도 크고 조금은 질긴 식감이었다.
못먹을 정도의 질긴 식감이 아닌 운동을 열심히 한 탄탄한 식감이었다.
닭을 뜯고 국물과 함께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었다.
국물은 졸여질수록 더 맛있었다.
닭을 다 먹고 밥까지 볶아먹었다.
처음엔 치즈까지 올려먹으려 했으나, 치즈를 취소하고 밥만 볶았다.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ㅎㅎ
역시나 볶음밥과 남은 국물을 잘 섞어 먹으니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 었다.
아내도 정말 만족했던 볶음밥!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한 이곳.
거리도 있고 가격도 있고 해서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맛이었다.
닭볶음탕 들어온다 길을 비켜라~~
팔팔 끓는 솥뚜껑
맛있는 하트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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