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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공간/건강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내돈내산 후기 2탄 : 수술

by 머니라이징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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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수술날이 왔습니다.

10시30분 예약이라 츄리닝 입고 부지런히 지하철타고 다시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지하철이 아주 제때 도착을 하다보니 너무 일찍 도착을 해버렸습니다.

수면마취로 인해 수술 4시간 전부터 금식이다보니 카페를 갈 수도 없어서 신사역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다 추워서 그냥 일찍 들어갔습니다.

원장님 출근이 10시였나 봅니다. 어쩌다보니 엘리베이터를 원장님과 같이 탔습니다. ㅋ

 

상담후기부터 보실 분들은 1탄 부터 보시고 오세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내돈내산 후기 1탄 : 상담 및 결정

참고로, '21년 12월 24일에는....눈밑지방재배치 시술을 받았었습니다.. 홍대에 위치한 피부과에서 3번 정도의 시술을 받았는데 시술 후 몇일간 붓기 때문에 좋아진 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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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도착했지만 예약시간까지 가디리지 않고 바로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준비를 하기전에 개인적인 Before 사진으 찍어둬야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을 위아래로 뜨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눈은 못생기게 나왔으니 눈 밑 지방만 나오게 사진을 잘랐습니다.

 

빛에 따라 도드라지게 보이거나 티가 안나기도 하는데 아래 사진은 그렇게 심해보이진 않네요.

아마도 정면

제 상태는 야구선수들이 햇빛 반사를 위해 눈 밑에 검은색 스티커를 붙이는 거 같이 그 부분이 볼록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젊을 떄 사진을 보면 눈밑지방이 한개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심해졌더라구요.

아마도 눈을 위로 치켜뜨고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아내가 계속 심하다 심하다 하니 심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ㅋ

확실히 볼록 튀어나와 있는게 보이시죠.

엄청 심한편은 아닌것 같지만 없으면 또 깔끔한 얼굴이 되겠죠.

아마 이것도 정면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폼클렌징으로 깨끗하게 세수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상담실장님과 수술에 대한 전체 내용을 듣고 원장님께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신 다음 Before 사진을 찍었습니다.

따로 After 사진을 찍진 않는데 수술케이스를 저장하시려고 하는건지 암튼 찍었습니다.

무단으로 홍보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듣고요 ㅎ

 

이제 진짜 수술할 시간이 왔습니다.

수술실이라고는 하지만 대형병원에 비하면 그냥 방안에 수술실을 갖춰둔 정도라 조금은 허접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형수술을 하려고 누워있는게 너무 생소하고 어색하고 참 별일을 다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 중 움직이지 못하게 팔다리를 묶어 두시고..(무섭..ㅋㅋ)

팔에 주사바늘을 꽂아야 하는데 간호사분께서 제 오른팔에 꽂다 실패하셔서 엄청 아팠습니다.

대학생때 축구를 하다 팔꿈치가 완전 분리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인지 오른팔에서 혈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간호사님 탓이 아니다 보니...아프다고만 할 수밖에 없었고..ㅋㅋ 다시 왼팔에 꽂았습니다.

 

얼굴전체를 소독해주셨고, 지방을 추출할 배꼽과 주변을 소독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배꼽을 통해 복부에서 지방을 추출했고, 아내는 허벅지 쪽에서 지방을 추출했습니다.

1탄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지방은 눈밑에 꺼진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지방이식을 해주기 위한 용도입니다.

 

수술 준비가 다 끝나고 이제 원장님이 들어오셨고, 수면마취를 위해 약을 투입했습니다.

제가 매년 위내시경을 하다보니 수면마취경험이 많은데, 이번 수술의 경우 정말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잠이 들었다기보다는 심연의 세계 깊숙히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받았고 어둠 겹겹이 저를 덮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잠이 든것 같지 않았고 내면의 세계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에서 뭔가 지방을 추출하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고, 그런 다음 수술 막바지에 마취가 풀렸는지 원장님과 간호사님이 아바타를 봤느니 못봤느니 하는 대화를 들었고..눈을 박박 뭔가 미는 느낌도 들었고..ㅋㅋ

수술 끝났다는 원장님의 말도 다 들렸습니다.

 

제 정신은 아니었지만 제가 꿈을 꾼건지 진짠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간호사님한테 아바타 얘기하셨냐고 물어보면서 회복실로 끌려(?)갔습니다.ㅋㅋ

아마 그 분들은 제가 기억을 못하실거고 헛소리하네..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네요 ㅋ 헛소리 맞긴 하죠..ㅋㅋ

그리고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수술 끝났다고 아내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핸드폰을 찾아 들고 통화도 했습니다.

회복을 위해 냉찜질 하는 이 상태로 말이죠...ㅋㅋ

앞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통화를 했을까요?

네... 시리를 불렀습니다.

"시리야 아내한테 전화걸어줘." 

"시리야 아내한테 수술끝났다고 문자보내줘."

이러면서 말이죠.ㅋㅋ

아이폰 사용기간 동안 시리를 가장 많이 부른 날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사진도 찍어둬야겠다 싶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도 앞이 안보이지만 경험상 핸드폰 화면을 터치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카메라가 켜지는 걸 기억하고 있어서 그 방법대로 사진을 찍었고, 이게 카메라 앞인지 뒤인지 몰라 핸드폰을 앞뒤로 돌려가며 막 찍었습니다.ㅋㅋ

그래서 얼굴도 찍히고 천장도 찍히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난리 아닌 난리를 치고 난 후에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아주 제가 느낄정도로 코를 엄청 골면서 잤습니다.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 충분한 회복 후에 귀가를 시킨다고 하셨는데..

한 1시간 정도 자고 있는데 깨우시더라구요.

앉아서 정신 차리시면 옷갈아입고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잠이 덜 깼지만 이제 진짜 제 몰골을 봐야할 것 같아 카메라를 다시 켰습니다.

눈 밑에 테이프가 엄청 많이 붙어있고 코는 원래도 컸는데 더 커졌습니다.

아주 눈부터 입까지 마취상태라 감각도 없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통증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수술 후에 통증은 덜했지만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통증도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옷을 갈아입는데 지방을 추출한 배꼽에서 피랑 뭔가 섞여서 흘러내리고 있어 급하게 간호사님을 찾아 말씀드렸고 다시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붓기 완화를 위한 레이저(?) 인지.. 그것도 한 20분 정도 받고 나서, 복용약과 거즈, 찜질안대, 안약을 받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혹시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돌아갈 땐 택시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ㅎ

눈밑 테이프와 배꼽에 붙여놓은 테이프는 수술 후 3일차 저녁에 제거하면 되는데 저는 아내가 저의 수술 3일차에 같은 수술을 할 예정이라 같이 병원에 방문해서 테이프 제거도 하고 붓기제거주사도 맞기로 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회복과정과 기간별 비포&애프터 비교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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