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나상대로 3-2패배 : 경우의수, 심판 자질 문제, VAR 황당결과, 매너없는 가나 코치

아쉬운 패배

어제 대한민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예선경기에서 아쉽게도 3-2 로 패배했습니다.

전반 초반 시작은 압박도 좋고 코너킥 상황도 계속해서 가져오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몰아치는 과정에서 골이 있었어야했는데 아쉽게도 골은 없었습니다. 그렇다 할 슈팅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가나의 첫 골 장면에서 VAR을 통해 분명히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어 골이 인정되지 않았어야하는데, VAR 팀과 심판은 어떤 비디오를 보고 골로 결정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첫 골로 인해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고, 뒤이어 바로 두번째 골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반 초반의 기세는 없어졌고, 계속해서 가나에 끌려다니는 경기만을 할 뿐이었습니다.

AL RAYYAN, QATAR - NOVEMBER 28: A dejected Son Heung-Min of Korea Republic reacts at full time during the FIFA World Cup Qatar 2022 Group H match between Korea Republic and Ghana at Education City Stadium on November 28, 2022 in Al Rayyan, Qatar. (Photo by Matthew Ashton - AMA/Getty Images)   (Image: (Photo by Matthew Ashton - AMA/Getty Images))

 

파울루 벤투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상호 선수를 투입해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려 했으나, 기대했던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강인 선수를 투입했고, 교체카드는 완벽히 맞아 떨어졌습니다. 이강인의 센터링을 조규성이 정확히 헤딩으로 가져가 골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곧바로 김진수의 센터링을 또 다시 조규성이 뛰어들며 환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South Korea's Cho Gue-sung, left, scorers his sides first goal past Ghana's goalkeeper Lawrence Ati-Zigi, center, during the World Cup group H soccer match between South Korea and Ghana, at the Education City Stadium in Al Rayyan , Qatar, Monday, Nov. 28, 2022.

 

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반전으로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조급해진 나머지 수비진들이 계속해서 수비 위치를 잡지 못하고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3-2 패배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전바초반외에 후반전의 대표팀 모습은 공격적인 모습에서 굉장히 칭찬해줄 만한 경기력이었으나 수비진의 불안함이 경기내내 리스크로 작용했고, 공격적인 모습은 좋았으나 정확도 떨어지는 센터링과 코너킥 그리고 과감한 슈팅조차 없었던 모습은 아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행동은 전반전 VAR 이후 마지막 순간에도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중간중간 가나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부심은 벤투감독에게 2분의 추가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던것으로 알려졌으나 추가시간 11분이 되기도 전에 주심은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그 상황도 우리나라가 코너킥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의 행동이었습니다.

 

이 심판의 자질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악명이 자자합니다. 안토니 테일러 심판은 예전 손흥민선수에게도 다이렉트 퇴장을 줬던 경험이 이었고, 손흥민선수와 같은 상황이었던 맨유 맥과이어선수에겐 경고조차 하지 않았던 줏대없는 심판판정으로 유명했습니다. 벤투감독의 강력한 항의를 하자 계속해서 Nope! 이라고 대답하며 항의한 벤투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경기 포르투갈전에서 벤투감독은 우리나라벤치에 앉아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Paulo Bento (R) is given a red card by referee.

경기를 뛴 선수들도 아쉬운 나머지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고 손흥민선수도 눈물을 훔치며 결과를 믿기 어려워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 날, 경기를 본 축구팬이라면 계속해서 이강인선수를 선발기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음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선수의 창의적이고 정확한 패스와 센터링은 우리나라 경기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부정확한 코너킥, 센터링과 답답한 패스만 보다가 이강인의 질높은 볼컨트롤을 보니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강인은 잘했습니다. 왜 선발기용이 안되는 걸까요? 아쉽기만 합니다.

 

경우의 수 등장

또다시 경우의 수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쉽지않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지만 따져봐야겠습니다.

새벽 포르투갈과 우르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경기 포르투갈전을 무조건 이겨야합니다. (당연한 소리)

 

포르투갈전을 무조건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경우의 수는

1)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전에서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골득실 차이를 비교해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2) 우루과이와 가나가 경기에서 비긴다면 한국과 가나는 1승1무1패로 승점4점으로 동일하게 되는데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3) 우루과이가 가나에게 진다면 포르투갈을 이겼지만 우리나라는 그냥 탈락입니다. 

 

결국, 우루과이가 가나를 최소 득점으로 잡는 다는 가정하에 포르투갈전을 큰 골차로 이겨야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죠. 결과에 연연해하지말고 마지막경기 즐겨야겠습니다. 제발 포르투갈이 16강전을 미리 확정지었기 때문에 주전선수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임하길 바랄뿐입니다. (이렇게 해도 쉽지 않겠지만...)

매너없는 가나

경기가 끝나고 분해있는 손흥민선수에게 다가와 무작정 핸드폰을 들이밀고 셀카를 찍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나 대표팀의 코치였습니다. 정말 인성이....중계 장면을 잘못봤나 했습니다. 도른자가 따로 없네요.

쥐어박아도 할 말 없는 상황입니다. (팔뚝이 장난아니지만..)

어떤 정신머리여야 저렇게 분해하는 선수에게 다가가 어깨동무하고 동의도 없이 셀카를 찍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었습니다.

Son was in no mood for posing. (Image Credit: BBC Sport)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 포르투갈 경기에서 후회없는 경기력으로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돌아오길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