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나들이 최종 목적지인 효자동 이탈리안레스토랑 두오모에 왔습니다.
경복궁역에서는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찾기는 쉬웠습니다.
다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걷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두오모 북스앤쿡스
미리 아내가 예약을 해뒀던 터라 디너 오픈시간인 6시 첫 손님으로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예약자 명을 듣더니 취소를 하지 않으셨나고 하셔서 어리둥절.. 나중에 말씀해주셨는데 동명이인의 예약자가 취소를 하신거였다고..ㅎㅎ 이런 신기한 일이 있나..같은 시간에 동명이인의 예약자가 동시에 입장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왔는데 뭔지모를 하수구 냄새 같은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실제 하수구 냄새인지 어떤 냄새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저에겐 조금 불쾌한 냄새였습니다. 외투를 벗어 옷걸이에 걸러 갔을 때는 나지 않았는데 우리 테이블 근처로만 나는 듯한 이 냄새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저는 좀...
이탈리아스러운 물병이 이상적이었습니다.
음식 메뉴는 코스요리도 있고 단품요리도 있었는데, 저희는 단품으로 3가지 종류(파르미쟈나, 감자뇨끼, 그린파스타)를 주문했고 글라스와인 화이트, 레드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이 곳 두오모의 음식값은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웬만한 메뉴는 다 2만원을 넘었습니다. 흑..
음식이 나오기 전 와인과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와인은 로쏘와 비앙코.
음식은 거의 한 번에 나왔는데 먼저 파르미쟈나가 나왔습니다.
가지와 치즈가 겹겹이 올려진 오븐구이로 라쟈냐 스타일의 요리였습니다. 토마토소스 간이 약해서 치즈랑 같이 먹어야 짭쪼름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간이 적당했다고 하니 개취인 듯 합니다.
두번째 메뉴는 단호박 퓨레와 풍부한 치즈향의 부드러운 감자 뇨끼입니다.
이 곳 두오모가 뇨끼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뇨끼와 크림풍미가 입안 가득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 여기에 트러플이 큼직하게 들어가 트러플 향까지 확 났다면 더 제 취향일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메뉴는 신선한 토마토, 올리브, 루꼴라 페스토의 그린파스타 입니다.
뜨거운 파스타가 아니라 차가운 온도의 파스타였습니다. 파스타 면의 익힘 정도는 아내의 말을 빌려 "퍼펙트" 였습니다. (라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페스토 색감이 정말 맛있게 보였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음식 값이 대체적으로 비쌌던 것이 조금은 단점이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까지 올라버린 걸까요? ㅠ
월급은 안오르고 물가만 올라 외식하기 참 어렵습니다.
'쉬어가는 공간 > 맛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나루역 광장동 맛집 워커힐 근처 콩예원 청국장 보리밥 맛집 (0) | 2023.01.09 |
---|---|
강변역 맛집 구의동 쉐프의콜렉션 크리스마스 코스 내돈내산 후기 (0) | 2023.01.02 |
서촌 맛집 목원의 서촌가락 경복궁역 막걸리 맛집 내돈내산 후기 (0) | 2022.12.19 |
구리맛집 묘향만두 : 광장동 워커힐 근처 만두 맛집 (0) | 2022.12.14 |
용산역 맛집 색다른 분위기의 쇼니노 디너 내돈내산 방문후기 (2) | 2022.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