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캐치테이블 어플을 이용해 예약한 용산역 맛집 쇼니노(shawnino) 를 저녁 6시 타임으로 다녀왔다.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6시가 되기 전에 딱 도착을 했는데, 브레이크타임 표시가 걸려있었고 6시가 되자마자 안내를 받아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곳은 골목길로 들어와 문이 없을것만 같은 곳에 이렇게 가게 문이 있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봤던 골목길 안에 있는 식당의 느낌이었다.
가게로 들어가기 전에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골목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레몬이 컨셉인 듯한 쇼니노.
문을 열고 들어오면 굉장히 많은 레몬들과 풀들을 볼 수가 있다.
"ciao"
식당 내부에는 바테이블로 2테이블, 중앙에 한테이블, 벽쪽으로 3팀 정도 받을 수 있는 긴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다.
접시도 레몬 가득. 모든게 레몬으로 시작해 레몬으로 끝나는 곳.
커트러리도 유럽 중세시대 기사들의 창을 보는 것 같은 디자인.
조금은 내 스타일은 아닌 너무나 화려한 레몬 가득한 인테리어였는데, 계속 있다보니 나쁘진 않았다.
우리는 바테이블로 안내 받아 앉았는데, 끝내 옆 테이블 손님들은 캔슬이 되어 오지 않았다.
쇼니노는 저녁시간에는 예약손님만 받는 것 같았는데, 아내 말로는 특정시간 이후로는 자리가 있으면 손님을 받기도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실은 식당에 문의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자 그럼 메뉴를 골라보자.
나와 아내는 Cioppino(이탈리안해물탕), Shawnino Seafood(쇼니노 씨푸드 파스타), Bruschetta(브루스케타)를 주문했고,
와인으로 '파스쿠아 이탈자 비앙코' 화이트와인을 주문했다.
참고로 쇼니노는 테이블당 와인 1보틀을 주문해야 했다.
아내는 방문 전 이 사실을 몰랐는데, 안내에 잘 나와있었다.ㅋ
아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와인한병은 내가 다 호로록 마셔줬다.
바 테이블의 장점은 요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우리 요리외에도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다양한 요리들을 볼 수있어 좋았다.
주문한 와인은 앞서 말했듯 '파스쿠아 이탈자 비앙코' 라는 와인인데, 식당에서는 조금 높은 금액에 판매를 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렇게 비싼 와인은 아니다. 너무 비싸게 받는 느낌이 있다..
맛은 아내 취향은 아니었고, 나는 나름 괜찮다고 느꼈다. 신맛은 덜한 조금 상큼한 맛의 화이트 와인 정도?
첫 메뉴 시푸드파스타가 나왔다.
조개, 오징어, 새우가 들어있는 파스타는 맛있었다. 적지 않은 양의 면과 해산물에 맛도 있어 만족스러웠다.
두번째로 해물탕이 나왔다.
홍합이 가득 쌓인 해물탕은 홍합외에 파스타와 동일하게 오징어, 새우, 조개가 들어있었는데, 너무 해산물만 시킨게 아닌가 싶었지만 이 메뉴도 맛있었다.
해물탕에 꽂혀있는 저 빵! 이 정말 맛있었는데 나중에 저 빵을 2피스 더 추가로 주문해 먹었다. (한피스당 2,500원 추가)
저 빵이 무슨 빵인지 궁금.
처음 해물탕에 꽂혀있는 빵이 1피스를 반으로 자른 양인데, 우린 저게 2피스인 줄알고 2피스를 주문했다. 그래서 빵을 더 많이 먹게 된..ㅋㅋ
마지막으로 주문한 브루스케타.
브루스케타가 먼저 나왔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ㅋㅋ 암튼 해물탕에 나온 빵이 같은 빵 위에 여러 토핑이 올라가 있었고, 맛있었느나 조금 짠맛의 토핑도 있었다. 그리고 조각이 조금 애매하게 잘려있어 불편한 감도 있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조금 과하게 시킨게 아닌가 싶지만 다 먹었다는 점...ㅋㅋ
요즘 물가가 참 많이 올랐고, 역시나 서울은 비싸구나 싶었던 하루.
와인 필수주문만 아니라면 그래도 좀 괜찮았을텐데,, 음식은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이 날 손님들 중에 남자는 나 혼자였다.
바 테이블에 앉아서 뒤쪽 손님들을 못보고 있다가 한번 뒤돌아 보니 모두 여성분들이라 놀랐다.ㅋ
우리 옆테이블이 왔다면 그 사람들은 커플이었을까, 여자2명이었을까? 남자2명은 절대 아닐테니..
암튼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열고 나왔는데, 또 다른 세상으로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과장하자면 SF 영화처럼 문 하나를 두고 다른 세상이 연결된 느낌?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용산역을 방문한다면 한번쯤 쇼니노에 방문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꼭 예약필수!
그리고 디너는 와인 1바틀 필수 오더라는 점 참고!
지금까지 내돈내산 방문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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