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목 롯데월드몰점 장어덮밥 카이센동 잠실역 맛집 내돈내산 후기

주말 저녁 가족들과 잠실 롯데월드몰점 6층에 위치한 해목을 다녀왔습니다.

히츠마부시(민물장어덮밥)과 카이센동으로 유명한 곳인데, 가격은 비싸지만 항상 붐비는 곳이길래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 다녀왔습니다.

줄을 따로 서지 않고 테이블링앱으로 원격줄서기가 가능해서 바로 옆 이성당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을 2개씩 주문했고, 식전사케와 코쿤하이볼을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은 특사이즈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먹어보니 굳이 특을 주문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코쿤하이볼과 식전사케가 나왔습니다.

코쿤하이볼을 신맛이 강한 하이볼이라 아주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잔도 커서 양도 만족 맛도 만족! ㅎ

식전사케는 엄청 연했는데 저 잔을 꽉 채우고 아래 나무 받침안으로도 계속 따라주시면서 잔 안에 있는 사케를 다 마시고 나무 잔에 있는 사케를 다시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장어덮밥과 카이센동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어서 그 방법대로 먹기 시작합니다.

카이센동은 비벼먹지 않고 간장소스를 골고루 얹어 와사비와 함께 먹습니다.

흰살생선부터 붉은생선 순으로 먹고 네기도로를 마지막에 먹으라고 합니다.

참치와 네기도로는 김과 와사비를 싸먹으면 그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방법 그대로 먹었습니다 ㅎ

회가 아주 싱싱하니 빛깔도 영롱하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죠?ㅎ

양도 적지 않고 아주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히츠마부시(장어덮밥) 입니다.

장어덮밥도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4등분을 해서 하나는 밥과 장어 그대로 먹고, 하나는 깻잎, 김가루, 파, 와사비를 다 넣고 비벼 먹는 방법, 하나는 오차즈케를 넣어 말아 먹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은 그 중 제일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면 됩니다.

우선 결론부터 저는 그냥 기본으로 밥과 장어만 먹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비벼 먹는 방식은 와사비가 자꾸 씹을 때마다 맛을 방해했고, 크게 뛰어나게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처제가 다른데서 먹은 경험으로 자기는 오차즈케에 말아먹는게 젤 맛있었다고 하는데 전혀... 제 입맛이 아니었습니다. 처제도 다른 곳이 맛있었는데 여기는 별로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도 기본으로 먹었습니다.

 

장어덮밥 39,000원, 카이센동 36,000원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아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 장모님께서 장어덮밥 한주걱, 처제가 남긴 카이센동을 다 먹느라 저만 더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장어덮밥처럼 한가지 반찬으로 밥과 함께 먹는 이 메뉴를 사실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금방 질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날도 장어덥밥을 먹으면서 다시 한번 아 내 취향은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장어덮밥이 맛있긴 했지만, 조금은 질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

주말 롯데월드몰은 정말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어느 식당이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어보였지만 다행히 원격줄서기가 가능해 이곳 저곳 구경하다 본인 차례가 다가올 때 이동하면 되니 그 점은 좋았습니다.

장어덮밥이 당기는 날엔 해목 한 번 다녀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