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지마다 검수 옵션이 다양하다.
검수옵션이 따로 없고 무료로 원하는 검수를 입고메세지로 작성하는 배대지가 있는가 한편,
검수없음, 기본검수, 정밀검수 를 나누어 정밀검수시에는 추가 금액을 받는 배대지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검수 없이 배송된 제품을 개봉도 하지 않고 바로 출고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추가로, 포장보완 서비스, 재포장서비스 등의 유료옵션이 있기도 하다.
배대지마다 옵션이 다르기 떄문에 어떤 선택을 하라고 정확하게 말을 할 순 없지만
나의 경험을 통해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의 경험이기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바란다.
CASE #1 검수가 무료인 배대지를 이용했을 때의 경험
내가 이용하는 배대지는 아무런 추가 옵션버튼이 없고, 입고 담당자에게 메세지를 작성하는 란이 있다.
이 배대지에서 2가지 경우를 경험했다.
첫번째, 나는 2개의 제품을 합배송을 원했고, 부피무게를 줄이고자 메세지 작성란에 부피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재포장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부피무게를 줄여주시길 부탁을 드렸다.
배대지 입장에서는 참 난감한 부탁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용하는 배대지 담당자께서는 친절하게도 이런 방법으로 하면 부피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코멘트를 주시면서 해결해주셨다.
물론 재포장 추가금도 없이.
두번째, 정밀검수가 필요한 제품을 배송시켰을 때 메세지로 내가 원하는 검수사항을 작성하였고, 제품도착 및 검수 후 담당자께서는 사진을 찍어 메일로 이부분은 확인이 필요한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나는 그부분을 바로 고객께 안내해드렸고 고객도 그정도는 괜찮다라며 배송을 요청하셨다.
검수가 없었더라면 고객께 바로 배송이 되고 해당 부분이 클레임이 올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빠르게 중간 확인이 가능하여 고객도 제품을 받았을 때 그부분은 감안하고 확인을 해주실 것이다.
CASE #2 검수가 유료인 배대지를 이용했을 때의 경험
보통 검수옵션이 다양하고 유료옵션인 경우 처음에는 내 마진을 갉아먹는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기본검수(색상, 수량, 사이즈 등)만 선택 후 발송을 진행했었다.
그렇게 진행해도 별 탈이 없이 고객들께서 구매확정을 해주셨기 때문에 '아 이 제품은 Risk 가 큰 제품이 아니구나' 라는 데이터가 쌓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문제는 한번에 터졌다. 제품의 코팅이 까졌다는 클레임, 금이 갔다는 클레임, 다른 색상의 제품이 왔다는 클레임 등 다양한 클레임이 한번에 터져나왔다.
제품의 코팅까짐이나 금이 갔다라는 것은 아무리 기본검수라고 하지만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배대지 생각은 달랐다.
정밀검수가 아닌 기본검수는 색상과 수량, 사이즈만 확인하기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확인하려면 정밀검수옵션(유료)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너무 화가났다. 기본검수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이 되는 부분을 알려주지도 않고 정밀검수를 선택해야한다니... 너무 무책임하다 싶었다.
나도 마진을 위해 정밀검수를 선택하지 않은 잘못도 있지만 말이다.
기본 색상이 다르게 온 제품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기본검수도 하지 않은채 출고를 했다는 것인데.. 그럼 기본검수옵션은 왜 있는가? 라며 따졌다.
다행히 색상이 다른 제품을 고객께서 그냥 사용하겠다라고 하셔서 나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며 스타벅스 커피세트를 선물로 보내드렸다.
배대지에서도 결국 미안하다며 기본배송비를 포인트로 적립해주었다.
이 이후부터는 나는 정밀검수를 꼭 선택한다. 그래야 고객이 제품을 받았을때 이상이 있다면 나는 역으로 배대지에 따질 수 있는 방어책이 되기때문이다.
제품에 따라 기본검수(무료)로만 보내도 되는 제품일 경우에는 아직도 기본검수만을 선택한채 보내고 있지만,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대부분 정밀검수(유료)를 선택하고 있다.
CASE #3 배대지마다 재포장서비스를 선택해야하는지 확인해보자.
첫번째, 제품을 배대지에서 받았을때 포장이 엉망일 경우에는 배대지에서 이를 확인 후 재포장이 필요하며 비용이 발생한다고 알림을 주기도 한다. 이럴 땐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재포장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정산된다.
두번째, 여러고객이 같은 제품이나 동일한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했을 경우 나는 한번에 현지 판매처에서 구매를 하고 배대지에 보내어 도착한 제품을 나누어 발송이 되도록 배송대행 신청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당연히 한박스에 여러제품이 발송되어질테니, 재포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재포장서비스(유료) 를 선택한 후 메세지에 해당내용을 작성하여 보냈었다. 나는 내 상식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했고, 배대지에서도 이러한 나의 선택에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정말 재포장서비스(유료)를 선택해야하는건가? 마진도 깎아 먹는데? 라는 의문이 들면서 배대지에 문의를 했다. 이런이런경우 꼭 재포장서비스를 선택해야하는가요? 라고 물었고, 배대지 담당자 답변은 "재포장서비스 선택하지 않아도 나누어 발송해드린다." 였다. 나는 지금까지 재포장서비스(유료 3000원)을 꼬박꼬박 내면서 발송을 했는데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럼 알려줘야되는거아냐? 내가 몰랐다면 계속 주문당 3천원씩 꽁으로 드셨을 생각하니 너무나 황당했다. 말이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ㅋ
꼭 이런경우가 있을 경우 배대지에 한번 물어보고 선택하자. 나와 배대지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괘씸하지만 그래도 유료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렇게 배대지마다 성격이 다르고 옵션이 다르고 서비스의 질이 다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정확히 공부하고 확인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지출되는 비용이 있다는 것을 한번더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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