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있어 왕십리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어서 한양대역 근처 우동 맛집 우동가조쿠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왕십리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내려갔는데 한양대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쉬웠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이미 매장안은 만석에 가까웠고 딱 한자리 남아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뒤로는 줄을 서야했지요. 운이 좋았습니다.
우동가조쿠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매장 유리문에는 블루리본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
점심 100그릇, 저녁 100그릇 정도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한양대역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방문을 하고 계셨습니다.
매장은 작아 조금은 다닥다닥 붙어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생면을 매장에서 뽑아 조리한다고 하니 더욱 맛도 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셨네요.
알바생 분들이 일본분들이었는데 벽면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주문과정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는데, 알바생 한분이 알바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사장님이 자꾸 불러서 지적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그 모습이 더 불편해보였습니다..ㅋ
아무튼 저희는 가조쿠우동 1개와 육육우동 1개 그리고 사이드로 유부초밥과 감자고로케를 주문했습니다.
유부초밥이 가장 먼저 아주 빠르게 나왔고, 맛은 참기름 맛이 좀 강하게 느껴진 기름진 유부초밥이었습니다.
고소하니 맛은 있었지만 크게 특색은 잘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메뉴는 감자고로케입니다.
감자고로케는 갓 튀겨져서 아주 바삭 촉촉하니 뜨거웠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입어 넣으려고 하지 마세요ㅎ 입 천장 데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다 먹고 조금 더 기다리니 우동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육육우동은 칼칼한 맛의 고기가 듬뿍 올라간 우동으로 우동면이라 우동이지만, 칼칼한 쌀국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장으로 딱 좋아보였는데 우동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불호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가조쿠우동은 새우튀김이 한 올려져 있는 우동으로 국물맛은 기본 우동맛이었습니다.
정말 흔히 휴게소나 기성품의 국물맛과 다름이 없었는데, 기본 우동맛을 찾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것 같습니다.
면은 워낙 탱글탱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약 이 우동 가격이 강남이나 다른 핫한 곳에서 판매를 했다면 만원은 넘어갔을 것 같은데, 7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좋은 우동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맛있게 남김없이 먹고 나오긴 했지만, 맛집에 대한 저의 기대치에서는 못미쳤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동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는 저이기에 기본 우동이 특별하다는게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기본우동을 잘하는 맛집으로 유명한게 아닐까 라는 추측입니다.
아주 제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직접 드셔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도 맛을 보면 좋겠지만 다시 한양대역을 언제 올지 모르기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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